- 구리 -
1. 체내 기능
1) 철의 흡수 및 이용을 돕는 작용
(1) 철은 흡수되는 과정에서 소장 세포의 세포막을 통과하려면 3가의 형태(Fe)가 되어야 하는데, 구리가 주성분인 세 룰로 플라스민이라는 단백질은 2가의 철 이온은 3가로 산화시키며, 이러한 성질을 딴 폐로 옥시데이스라고도 불린다.
(2) 세 룰로 플라스민은 흡수된 철이 체내 철 결합 단백질과 결합하기 위해서도 3가의 철형태로 산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3) 구리는 철의 흡수와 이동을 돕고 저장된 철이 헤모글로빈 합성 장소로 이동하는데 관여하므로 헤모글로빈의 합성을 돕는다.
2) 결합조직의 건강에 관여
(1) 구리는 결합조직을 구성하는 콜라젠과 엘라스틴이 교차결합하는 데 작용하는 효소의 일부분이다.
(2) 구리는 골격 형성과 심장 순환계의 결합조직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3) 여러 금속효소의 구성성분
(1) 미토콘드리아 내 전자전달계의 마지막 단계에서 작용하는 효소인 사이토크롬 산화효소의 일부분으로 작용하여 ATP 형성에 기여한다.
(2)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을 형성하는 효소의 보조인자로 작용한다.
(3) 항산화효소인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아제(SOD)와 연결되어 세포의 산화한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4) 기타 : 구리는 면역체제의 일부로 작용하며, 혈액 응고와 콜레스테롤 대사에 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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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흡수와 대사
1) 구리는 주로 소장에서 흡수되고 위에서도 소량 흡수된다.
2) 식사로 섭취한 구리는 약 10~55%가 흡수되며, 흡수 정도는 섭취이나 체내 구리 요구량에 따라 다르다.
3) 섭취량이 많아 장내에 구리 농도가 높을 때는 단순확산으로 흡수되어 상대적으로 흡수율이 낮고, 장내의 농도가 낮을 때는 이동 물질에 의한 촉진확산으로 흡수되며 흡수율이 증가한다.
4) 구리는 아연과 마찬가지로 메탈로 티오네인과 결합해 소장의 흡수 세포를 통과하고 문맥으로 이동한다.
5) 흡수된 후에는 주로 알부민에 의해 이동되며, 대부분은 간에서 저장되고 일부는 신장으로 간다.
(1) 간으로 들어간 구리는 몇 시간 내에 α-글로불린과 결합하여 세 룰로 플라스민의
일부가 된다.
(2) 구리는 세 룰로 플라스민의 형태로 혈액을 통해 필요 조직으로 이동되며, 세 룰로 플라스민이 세포막의 수용체와 결합한 후 구리가 해리되어 세포 내로 유입된다.
6) 식이 내 칼슘, 철, 카드뮴, 납, 몰리브덴, 유황, 아연 등이 과다하게 많은 경우 구리의 이용률이 저하된다.
7) 사용되고 남은 구리는 다시 간으로 되돌아와 담즙을 통해 대변으로 배설되고, 소량은 소변과 땀을 통해서 배설된다.
3. 영양상태 평가
1) 혈청 구리와 세 룰로 플라스민의 농도를 측정하거나 적혈구의 수퍼옥사이드 함량을 측정한다.
2) 혈청 세 룰로 플라스민의 농도 측정법은 구리의 영양상태 평가 시 신뢰성 있는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혈청 내 정상 범위는 18~40mg/dl이다.
3) 혈청 구리나 세 룰로 플라스민 농도 측정은 구리가 심하게 결핍된 경우에는 좋은 지표이나 구리의 영양상태를 민감하게 반영하지는 못한다.
4. 구리가 풍부한 식품 : 내장 고기(소간, 돼지 간 등), 견과류, 두류, 굴, 가재, 패류 등 해산물, 코코아, 초콜릿, 버섯, 곡류의 배아, 바나나, 토마토, 감자 등이 있다.
5. 필요량
1)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서는 1세 이상의 경우 구리의 평균 필요량, 권장섭취량, 상한 섭취량을 설정하였고,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충분 섭취량을 정했다.
2) 19세 이상 성인의 구리 평균 필요량을 1일 600㎍, 권장섭취량을 800㎍(변이계수 15% 적용)으로 정하였다.
3) 임신부의 경우 태아 성장과 양수, 모체에 필요한 구리의 양을 고려하여 평균 필요량은 1일 100㎍을 추가한 700㎍으로 하였고, 권장섭취량은 130㎍(변이계수 15% 적용)을 추가하도록 하였다.
4) 수유부는 모유로 분비되는 구리의 양을 고려하여 평균 필요량은 1일 370㎍을, 권장섭취량은 480㎍을 추가 섭취하도록 설정하였다.
5) 구리의 상한 섭취량은 1일 10mg까지 섭취할 때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에 근거해 설정하였다.
6. 결핍증
1) 영양불량에서 회복되는 상태의 영유아나 환자들에게서 발생하기 쉽다.
(1) 모유가 아닌 우유를 먹는 영아나 조산아에게서 발생하는데, 이는 모유에 비해 우유에 함유된 구리의 생체 이용률이 훨씬 낮기 때문이다.
(2) 환자의 경우는 장기 수술에서 회복되는 단계이거나 장기간 장관영양을 공급받는 환자, 또는 다량의 위산 제거제를 복용하는 경우 구리의 흡수가 잘 안되거나, 구리 함량 자체가 적어 발생하기 쉽다.
2) 아연 섭취량이 매우 높은 경우 구리 결핍증이 발생할 수 있다.
3) 구리 결핍증의 증세로는 심장질환, 성장장애, 빈혈증, 백혈구의 감소, 뼈의 손실 등을 들 수 있다.
7. 과잉증
1) 장기간에 걸쳐 다량 섭취하면 구리 과잉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때의 증상은 복통, 오심, 구토, 설사로 시작하여 심할 경우 혼수, 결요, 간세포 손상, 혈관 질환 및 사망에 이를 수 있다.
2) 구리가 담즙을 통해 배설되지 않는 경우 간이나 뇌, 신장, 각막 등에 축적되어 기관이 손상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윌슨 병의 증세로서, 심한 경우 구리의 과잉증으로 정신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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